화천 딴산 유원지.
사방거리
92년 12월 27일.
이 거리를 지나올때는 [내가 다시 사방거리를 오면 사람이 아니다]
했었는데....,
시간이 지나니까 이곳이 무척 그립다.
몇십년 인생에서 고작 29개월 27일 머물렀던 곳인데,
다들 군대 이야기는 끝이 없겠지만,
나 역시도 끝이없다. 무척 힘든 시간이였다.
나를 군대에 보내고 어머님은 먼산을 보는 버릇이 생겼다고 하시던데....
저 투다리는 그때도 있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있다.
예전에 저 투다리에서 이벤트가 있었다.
생맥주 500cc를 10초 안에 원샷하고 눈물을 안 흘려면 술이 꽁짜였다.
몇년간 성공한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는데,
우리 부대의 이등병이 성공을 했었다.
20년이 지났지만 이곳에 내가 아는 사람이 있다는게 신기하다.
25x에 지금도 근무하고 있는 내 10개월 후임.
그리고, 당시 인사계님.
또, 조금 떨어진 다목리에 고향 3년 후배가 근무 중이다.
연락한번 해 볼까....하다가 부담 스러워 할까봐 참았다.